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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프 인테리어를 위한 벽지제거 꿀팁
    생활/인테리어 2022. 1. 19. 12:29

    올해 나에게 새 프로젝트가 생겼다. 그것은 셀프 인테리어 도전기이다!

    작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하려고 했었다.

    방을 사무실 삼아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벽지만이라도 해결하고 싶었다.

    이전에 셀프로 벽지를 붙였었는데 벽이 고르지 못해 접착이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페인트칠을 해보기로 했다.

    벽지 위에 페인트칠을 하면 편하겠지만 이미 망친 벽지와 방이 춥고 습한편이라

    결로현상이 있어 기존벽지는 모두 제거하고 결로방지 코트를 바를 예정이다.

    셀프로 벽지를 붙이기 전에 창가쪽에만 결로방지 코트를 발랐었는데 한 해를

    보내보니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전문가의 스킬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셀프로

    도전하는 것이기에 고르게 바르는 것은 포기하고 날 것의 빈티지로 가기로 했다.

    사서 고생이라는걸 알지만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이런것도 못하면 안된다'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조금씩 하다보면 언젠가는 다 하겠지 생각하며 시작했다.

    지금은 네면중 세면의 벽지를 제거하고 남은 한면의 작업을 진행중이다.

    세면의 벽지를 제거해보니 나름 노하우가 생겨서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벽지제거의 가장 우선 순위는 방을 차지하고 있는 가구를 치우는 일이다.

    가구를 치우는게 힘들어서 엄두가 나지 않을 뿐 시작하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벽지를 제거하는 일은 겉벽지와 속벽지로 나뉜다.

    붙일 때는 한겹인데 제거할 때는 겉벽지와 속벽지가 분리되면서 따로 떨어진다.

    그나마 노고를 줄이려면 애초에 한겹인 벽지로 제거를 하는게 수월하기에

    겉벽지에 물을 충분히 분사하여 잘 뿔려내는게 좋다.

    그리고 벽과 하나된 제거하기 힘든 속벽지는 스크래퍼로 긁어낸다.

    속벽지가 잘 안 긁히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벽지가 물을 더 흡수할 수 있도록

    계속 물을 분사하고 대신 잘 긁히는 벽면부터 공략하는게 힘을 덜 뺄 수 있다.

    벽지가 물을 충분히 흡수하면 들뜨기 때문에 벽과 분리되는게 눈으로도 보인다.

    간혹 오래된 벽지가 이중으로 붙어 있을 경우 이중벽지가 물을 흡수하지 못하기에

    속벽지를 한번 긁어내고 이중벽지를 다시 뿔려 제거하는 일도 종종 생긴다.

    아랫벽지를 제거하는 일은 비교적 수월하지만 윗벽지를 제거하는 일은 중력을

    거스르기에 벽지가 충분히 뿔어있지 않으면 팔이 나가떨어질 수도 있다.

    특히나 몰딩에 본드나 실리콘 시공을 한 경우에는 난이도 극상이니 각오하시길..

    그래도 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겨서 음악도 듣고 콧노래도 부르며 할 수 있다.

    벽에 물을 분사하면 콘센트로 물이 흐를 수 있으니 전선은 모두 뽑아놓고

    비닐과 마스킹테이프를 이용하여 콘센트 주변을 잘 막아놓도록 한다!

    셀프 페인트까지 여정은 아직도 멀었지만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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