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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티필름 잘 키우는 knowhow 대방출!글쓰기 2022. 5. 4. 15:54
이케아에서 스파티필름을 데려와 2월에 분갈이 영상을 찍고
어느덧 4개월이 흘러 순백의 아름다운 꽃 한송이를 피웠다.
스파티필름은 나사가 선정한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식물로
키우기도 쉬워 초보 식집사들에게 추천되는 베스트 식물이다.
그러나 순둥이인줄로만 알았던 스파티필름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다.
이케아 설명에는 서늘한 곳에서 물을 많이 주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고
풍성하게 키우고 싶어서 10→13cm 화분으로 분갈이 후 물을 듬뿍주었다.
그런데 그 후부터 잎이 타들어 가기 시작하면서 뭔가 잘 못 됐음을 느꼈다.
우선적으로 물의 양이 많았다는 생각으로 흙이 마를 때 까지 기다렸다가
물을 적게 주고 기다려보니 잎이 타지 않아 물이 문제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혹시 또 과습이 올까바 물도 말리고 빛도 쐬어줄겸 양지에 두었다.
직사광선이 아니였는데도 잎이 푹 고개를 숙이며 시들어 가는 모습을 보며
심장이 덜컹하여 원래 있던 자리에 가져다 두니 신기하게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리하여 스파티필름은 물을 적게주고 빛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 후로는 새잎도 솟아내고 잎도 잘 안타길래 이렇게만 키우면 되겠지 했었는데
비가 몇일 오고 습했는지 잎이 다시 타들어 가길래 화분을 살펴보니 흙이 마르지
않았다. 이러다가 스파티필름이 하늘로 갈까봐 속 졸이며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
급한대로 휴지로 물기 다 빨아들이고 화분에 숨구멍 내놓고 기다리니 나아졌다.
키우기 쉽다고 알려졌었기 때문에 나만 힘들게 키우는거 같아 엉엉 울고 싶었다.
그렇게 맘 고생을 시키더니 보상이라도 해주듯이 어느날 하얀 꽃대가 하나 보였다.
사실 스파티필름이 시들하고 상태가 좋지 않을 때 화분을 뒤집은 적이 있었다.
잎은 무성한데 뿌리는 분갈이 전보다 상태가 나빠보였다. 그런데도 잎을 계속
내는걸 보고 살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느꼈고 애지중지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과정들을 겪고 나서야 스파티필름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었다.
스파티필름을 잘 키우기 위한 체크리스트
1_배수가 잘 되는 흙에 물을 많이 주지 않고 분무를 해준다.
(몬스테라급으로 생각하고 물을 주는 것이 좋을거 같다.)
2_햇빛이나 뜨거운 열기에 잎이 쉽게 시들기에 그늘에 둔다.
3_잎이 크고 풍성하지만 과습방지를 위해 작은 화분을 추천한다.
(화분의 크기에 따라 물 저장량이 다르다고 생각해야 한다.)
4_화분 밑의 통풍이 잘 되도록 동전으로 틈새를 만들어 준다.
5_날씨가 습할 때는 흙에 숨구멍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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