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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재꽃시장 식물쇼핑 & 반려식물 근황
    글쓰기 2022. 7. 18. 19:59

     

    당분간은 식쇼핑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건만 4개월만에 양재꽃시장을 찾았다.

    이유는 반려식물 중 몇 종이 시름시름 앓고 있거나 초록별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슈가바인

    싱그러운 슈가바인에 홀딱 반해 데려왔지만 생각보다 키우기 어려운 식물이었다.

    처음에는 새순을 잘 내주었는데 이상하게 웃자라는거 같아 화분을 뒤집어보니

    휘묻이로 묻혀있었다. 그래서 꺾꽂이로 다시 심고 물을 좋아한다 하여 마르지 않게

    유지중이었으나 새순이 나오면 시들기를 반복하여 과습이 문제인 듯 하여 물조절을

    해보려 했지만 물주기에 실패했다. 새순이 나오는 속도보다 잎이 시드는 속도가 더

    빨랐고 시들어 가는 현상이 멈추지 않았다. 실내에서 행잉으로 기르면서 햇빛과

    통풍에 문제가 있었던거 같다.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는 잎 끝이 노랗게 변하길래 햇빛에 탄거 같아 그늘로 옴겼었다.

    그리고 새순을 내주길래 괜찮은 줄 알았는데 언제부턴가 아래 잎부터 말라가기

    시작했다. 과습인거 같아 물을 말리다 보니 아래 잔뿌리까지 바짝 말라버렸다.

    물조절하기가 너무 어려웠고 저면관수도 해보았지만 물조절에 실패하여 기존

    잎을 전부 말리고 새순만 겨우 살려서 가지치기를 하고, 몸체와 비중을 맞춰보려

    뿌리도 반토막내어 수경으로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물주기에

    대한 정보도 제각각이고 물을 그닥 좋아하는거 같지 않았다. 분무도 자주 하는게

    좋을거라 생각했었지만 잎이 얇아 서로 겹쳐서 통풍이 되지 않아 우수수 떨어져

    버렸다. 아스파라거스는 얕은 화분과 흙의 배수에 문제가 있었던거 같다.

     

     

     

     

     

    스파티필름

    스파티필름은 포스팅 후 잘 자라고 있었지만 새순이 펴지질 않고 성장이 멈췄다.

    장마에 작은 아이가 시름시름 앓길래 분리시키려고 화분을 뒤집어보니 뿌리가

    다 녹아 있었다. 작은 화분에 다시 심어주었지만 초록별로 가버렸고 남아있는

    아이들이 걱정되 수경으로 전환하려고 뿌리를 살펴보니 기존뿌리는 흐물거리고

    작은 새뿌리가 나고 있었다. 기존뿌리는 모두 제거하고 수경으로 두니 괜찮아

    졌지만 환경이 바뀌면 기존 뿌리는 물러지고 새뿌리에서 새잎이 나오는거 같았다.

    이 사실을 일찍 알았더라면 작은 아이도 수경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하쉬움이 남지만 작은 아이를 보내고 얻은 교훈으로 큰 아이를 살렸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스파티필름아 이제는 건강하게 자라다오~

     

     

     

     

    트리안

    잎이 앙증맞게 푸릇했던 트리안은 잘 자라주고 있었지만 뿌리 파리가 있었던 탓에

    흙을 모두 털어내고 물로 씻은 뒤 새 흙으로 바꿔주었다. 그 과정에서 힘들었는지

    일주일을 시름거리다가 다시 새순을 내면서 줄기가 많이 자랐는데 행잉으로 길게

    기르고 싶어서 가지치기를 하지않았었다. 어느새 뿌리가 많이 자라 화분 밖으로

    나오고 있길래 분갈이를 해주었는데 2주가 지나도 흙이 마르지 않더니 계속 잎을

    떨구기 시작해서 어쩔 수 없이 가지치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가지치기한 줄기에서

    뿌리를 내려보려 물꽂이도 해보았지만 마르기만 할 뿐 뿌리는 나오지 않았다.

    장마와 분갈이가 과습에 결정적 이유긴 하지만 그 원인엔 온도 조절 실패와 통풍에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트리안이 다시 새순을 내주기만을 바라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변화가 없다.

     

     

     

     

    슈가바인을 떠나보내고 그날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동네 꽃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구경하다 러브체인을 들이고야 말았다. 그래도 고운 러브체인을 보니

    마음에 기쁨과 평화가 찾아왔다. 슈가바인에겐 너무 미안했고 러브체인에게는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아픈 아스파라거스와 뿌리를 키우고 있는 스파티필름,

    까까머리가 되어버린 트리안의 빈 자리가 허전해 다시 꽃시장을 찾게 되었다.

     

    영상에 식물들 근황과 새로운 반려식물들을 소개하오니 많은 시청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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