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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독(완독)
    서재 2021. 11. 20. 11:01

     

    프롤로그

    나이키라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든 사람은 어떤 사람일지 궁금했다.

    그가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하기까지의 나이키의 스토리를 알고싶었다.

    나중에 사업을 하거나 브랜드를 런칭한다면 분명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다.

    위대한 사람들이 자서전을 내면 정말 두꺼운 책을 출간한다.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지,

    또는 전달하고 싶은 말들이 얼마나 많을지 책두께만 봐도 알 수 있다.

    평상시에 읽던 책들보다 두꺼운 느낌은 있지만 수필처럼 생각하면서 읽었다.

    "소박한 아름다움을 얻고 그밖에 다른 것을 얻지 못한다면,

    당신은 신이 창조하신 거의 최상의 것을 얻은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꿈", 그러니까 남들은 미친짓이라고 말할지도 모를 일을 하기 위해

    세계 여행을 떠난다. 망설일 시간은 없었다. 그의 머릿속은 온통 그 생각뿐이었다.

    미친짓은 갓 대학원을 졸업한 그가 일본으로 가서 런닝슈즈를 사오는 일이었다.

    일본으로 가기 전 다른 나라들을 여행하며 소소한 일상의 행복함을 느낀다.

    "사람들에게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어떤 일을해야 하는지 가르쳐주라.

    그리고 그들이 이루어낸 결과로 당신을 놀라게 하라."

    파리를 여행할 때 패튼 장군의 발자취를 따르며 그도 자신처럼 신발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의 어록이 저자에게 감명을 주었던거 같다. 나도 이 글귀가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메모를 해두었다. 일하는 방법은 제각각 다르다. 일 하는 방법보다는

    그 일을 왜 해야하는지,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알려주는게 일의 완성도를 높힌다.

    스스로 목적을 만들고 행하는 일들은 대부분 결과가 좋은편이다.

    그래서 저자도 나이키로 끝내 성공을 할 수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달리기에 대한 믿음

    어릴적 저자는 자신이 잘하는게 없는 소심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어머니의 "필, 너는 달리기를 잘해."라는 말에 달리기 선수의 꿈을 키웠지만

    실력이 부족하여 성공하진 못하고 달리기에 대한 열정만을 남겨둔다.

    저자는 미친짓에 성공하여 일본에서 런닝슈즈를 계약하여 미국으로 수입한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이 왜 신발파는 일을 좋아하는지 생각하다가 사람들이 매일

    런닝슈즈를 신고 달리기를 하면 세상이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마도 어릴적 저자가 달리기를 하면서 느꼈던 감동이 믿음이 된거 같다.

    전설이 된 그의 동업자 바우어만 코치

    일본에서 수입한 오니쓰카의 런닝슈즈는 미국에는 없었던 달리기에 최적화 된

    신발이었다. 그가 육상을 하던 시절 바우어만 코치의 신발에 대한 열정을 느꼈었고,

    런닝슈즈를 들고 바우어만 코치에게 찾아갔을 때 동업 제의를 받게된다.

    신발을 더 수입하려면 그에게도 현금이 필요했고, 육상에서 명성이 높은 바우어만

    코치를 동업자로 두는 것은 회사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

    훗날에 바우어만 코치가 이끄는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대거 획득하였고

    전설적인 인물로 이름을 날리며 정신적인 지주로 사업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헌신적인 그의 아내 페니

    사업은 나날이 잘 되었지만 사업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는 힘들었다.

    안정적으로 돈을 충당하기 위해 포틀랜드 주립 대학교에 조교수 자리를 구했고

    그 곳에서 그의 강의를 듣던 학생인 페니에게 반해 결혼을 하게 된다.

    페니는 신발에 대한 그의 열정에 동의했고 결혼을 하고 사업에 매진하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임신한 몸을 이끌고 외진곳에 사는 고객의 발을

    투사하로 가는 일도 개의치 않고 고객 하나하나 챙기며 신발을 판매한다.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아내에게 "페니, 당신 없이는 나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을

    겁니다."라고 책을 통해 감사를 전했다.

    하늘이 주신 선물 우델

    육상 유망주였던 우델은 사고로 요추를 다치어 걸을 수 없게 되었다.

    바우어만 코치는 블루리본에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저자에게 연락한다.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죽이 잘 맞았는지 그가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우델을 놓치고 싶지 않아 그를 고용하기로 한다.

    하지만 우델과 함께 휠체어를 오르내리는 일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의 긍정적이고 활기찬 모습만 보다가 그동안 그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헤아리게

    되었다. 그리고 속으로 "제발 우델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제발

    부탁입니다."하고 작게 기도하였다. 우델은 자신의 처지를 불쌍하게 여기지 않았다.

    우델은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고 이런점이 함께 일을 하면서

    어렵고 힘들 때 이겨낼 수 있도록 저자에게 의지가 되었다.

    세상 여행자 첫째 아들 매튜

    첫째 아들이 태어날 때 저자는 세상 여행자라는 단어를 통해 아들을 소개한다.

    매튜는 반항심과 도전의식이 강했다. 마치 아버지가 미친짓에 도전을 했듯이

    아들도 여러 방면에 관심이 많았던거 같다. 그러다 자선사업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는데 엘살바도르에서 스쿠버 다이빙에 도전하다가 의식을 잃고 세상을 떠난다.

    그렇게 매튜의 짧은 세상 여행이 끝나고 뉴스에 아들의 소식이 연일 알려지면서

    나이키와 인연을 맺었던 모든 체육인들이 저자에게 연락해 위로를 건낸다.

    나이키가 아동 슈즈를 만든건 아들 매튜를 위해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업에 성공했지만 첫째 아들을 잃었다면 나는 어땠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믿음의 투자자 우델의 부모님

    나이키가 성장하는데 항상 발목을 붙잡았던건 현금 부족이었다.

    부족한 현금을 은행에 대출받아 운영했고 자금을 갚기 위해 매달 전쟁을 치뤘다.

    그러다가 다시 현금이 부족해져 지인들에게 현금을 빌리러 다녔다.

    그 모습을 본 우델과 우델의 부모님은 형편이 어려운대도 불구하고 선뜻 5000달러를

    빌려준다. 1970년대에 오백만원은 몇 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돈이었다.

    그 후에 우델의 부모님은 남은돈 3000달러까지 기꺼이 빌러주었다.

    아무도 돈을 쉽게 빌려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자는 이유가 너무나 궁금했다.

    우델의 부모님은 "아들이 일하는 회사를 믿지 않으면, 누구를 믿을 수 있습니까?"

    라고 대답할 뿐이었다. 우델의 좋은 성품과 안목은 부모님께 물러받은거 같았다.

    나이키의 슈퍼스타 스티브 프리폰테인

    프리폰테인이 육상계에 나타나면서 신기록을 깨기 시작한다.

    그는 바우어만 코치의 선수로 한 세대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한 천재 선수였다.

    보통 선수들이 자신감을 쌓는 데 대략 12년 정도가 걸리는데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공의 열쇠는 현금이 아닌 자신감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당시 저자는 오니쓰카와 계약이 끝나감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고

    나이키를 새로 창설해 그들만의 힘으로 회사를 꾸려나가고 있었다.

    그 때 프리폰테인은 나이키의 돌파구였고 저자는 프리폰테인의 팬이었다.

    나중에 그는 나이키를 신고 승승장구했고 회사도 점점 커져갔다.

    "우리의 방식, 아이디어, 브랜드로 승부합니다"

    그들은 오니쓰카와 소송을 벌이고 자금난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지만

    똘똘뭉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로 다짐하고 나이키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사실 오니쓰카가 성공하는데 블루리본의 역할이 컸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오니쓰카는 블루리본을 협력사로 여기지 않고 하청업체 정도로 생각했다.

    그들은 오니쓰카로부터 블루리본을 독립시키기로 결정하고 회사를 지켜낸다.

    오리건 출신 오합지졸

    나이키의 창립자들은 모두 미국의 시골뜨기 오리건 출신이다.

    그들은 장난치기를 좋아하고 기행을 저지르고 신체 장애를 가진 오합지졸이었다.

    또 고질적인 고용 부적격자들로 회사의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나이키를 분석할 때 그들이 막강하고 완벽한 팀이라고 생각했다.

    이유를 설명할 수 없지만 운이 좋았고 그들의 열정이 성공을 만들었다.

    나이키의 경영 철학

    저자는 나이키를 경영하면서 임직원들에게 최대한 임금을 많이 주려고 노력했고

    지시나 요구를 하기보다 그들이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실수를 해도 내버려 둘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자신을 대해주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요즘 성공한 스타트업 대부분이 나이키와 같은 경영

    방식을 취하고 있다. 직원들이 도전하도록 장려하고 실패해도 타박하지 않는다.

    실패에서 기회를 찾고 실패를 발판 삼아 도약하여 성공을 이끌어 낸다.

    나이키의 정신은 품질

    나이키는 사업을 확장하면서 "결승선은 없다."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다른 사람을 이기는 것은 비교적 쉽다. 나 자신을 이기는 것은 끝없는 헌신을

    요구한다."라는 문구로 도전정신에 집중한 광고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람들은 나이키의 광고를 신선하게 받아들였고 나이키의 정신을 좋게 평가했다.

    하지만 저자는 고객들이 나이키를 구매하는 이유는 품질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오니쓰카가 처음 미국에 들어 왔을 때도 품질이 좋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고

    초창기 나이키가 저품질임에도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그동안 품질에 기울인

    노력과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할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날에도 나이키의 광고는 "JUST DO IT!"이라는 도전정신을 강조하지만

    저자는 콧방귀를 끼며 나이키가 최고인 이유는 나이키의 품질이 최고이기 때문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저자의 말처럼 나이키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은 고품질의

    런닝슈즈를 고객들이 만족하며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 공헌

    나이키가 글로벌 회사로 변모하면서 가난한 나라의 공장을 물색하다 보니

    현지의 노동력 착취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는 기사가

    떠돌기 시작했고 어떤이들은 본사로 와 공격적인 항의를 하기도 했다.

    나도 어릴적에 나이키를 좋아하다보니 OEM 방식에 대해 들은적이 있었고

    운동화 안쪽에 Made in China 또는 Vietnam 이라는 문구를 본적이 있다.

    하지만 OEM 방식은 자체 공장의 생산이 아닌 현지의 공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급격하게 발전한 이유도 선진국의 OEM방식 때문이었다.

    저자는 나이키의 경영 철학처럼 임금을 많이 주려고 노력하고 환경을 개선하려고

    노력했지만 현지의 개선은 한계가 있었고 임금도 국가의 제한이 있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회사가 타격을 많이 받았지만 회사를 변화시키기 위해 10년동안 애썼다.

    그리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과 유독가스를 줄이기 위해 수성 접착제를

    발명했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쟁 기업이라도 발명품을 공유하였다.

    지금은 대다수가 수성 접착제를 사용한다고 한다.

    비오는날 신은 신발의 접착이 잘 떨어지는 이유가 수성 접착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환경적인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청년들에게 보내는 메세지

    저자는 청년들에게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 고민해 보라고 한다.

    현재의 직업에 안주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천직을 찾으라는 메세지를 보낸다.

    본인도 이 글에 공감하며 지금도 나에게 더 잘 맞는 천직에 대해 고민중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대부분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저자도 고용 부적격자였지만 천직을 고민하지 않았다면 성공은 없었을 것이다.

    에필로그

    이 책은 553 페이지의 글을 1962년~1980년까지 연도별로 정리하였다.

    나이키가 1971년도에 탄생했으니 올해로 50주년이 되었다.

    저자는 운명처럼 런닝슈즈만 생각하며 나이키라는 엄청난 회사를 이뤄냈다.

    성공은 오직 꿈꾸는 자에게만 오는 기회인거 같다.

    위기는 실패가 아니라 또 다른 기회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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