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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악을 알면 노래가 쉽다(완독) X 보컬 트레이닝의 정석(미완독)
    서재 2022. 8. 26. 19:29

    프롤로그

    성가를 좋아하여 무턱대고 성가대 오디션을 보고 합격을 하긴 했는데 합창을

    하면 할 수록 노래가 더 어렵게 느껴졌다. 우선 발성과 딕션에 어려움을 느꼈고

    어떻게 노래를 불러야 더 좋은 소리가 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었다.

    그동안 성가대 활동을 하며 이전보다 노래가 늘긴했지만 유튜브에서 찾아보는

    이론으론 부족한거 같아 책을 보게되었다. "성악을 알면 노래가 쉽다"는 성악적

    으로 쓰여진 책이고 "보컬 트레이닝의 정석"은 대중음악적으로 쓰여진 책이다.

    성악과 대중음악에 차이가 있을거 같아 두권을 보완적으로 읽어보기로 했다.

     

    <성악 개념>

     

    음색은 훈련이나 노력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다

    목소리는 타고나는 것이다. 훈련과 노력으로 각자 고유의 음색이 변하거나 누구를

    닮아가거나 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설령 많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닮고

    싶은 대가의 목소리와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백번 가정해도 이는 순수한 자신의

    고유한 악기 색이 아닌, 다른 성악가의 모창 수준으로 평가절하될 수 밖에 없다.

    몸이 악기인 성악은 몸이라는 울림통과 발성기관의 조화로 개인마다 독창적인

    귀한 음색이 존재한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목소리도 개인 고유의 특색이다.

     

     

    소리의 길

    헤르만 폰 헬름홀츠는 그의 저서 음향 감각론에서 "성대에서 만들어진 소리는

    성도를 지나면서 공명강에 의해 소리의 힘이 증폭된다"라고 발표했다. 그래서

    저자는 이 말을 인용해 성악의 개념은 한마디로 공명이라고 정의했다.

     

    "성악은 횡경막을 통한 올바른 호흡법을 사용해 성대를 자연스럽게 울려지게

    하고, 이때 발생하는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파형의 진동 주파수(음색)를

    공명강이라는 울림통을 이용해 공명시킨다. 그리고 악보에 있는 정확한 음정과

    각 나라 언어의 올바른 딕션(발음)을 통해 음악을 듣는 관객들에게 성악가의

    예술혼과 성악적 최고의 기교를 담아 곡의 감정을 표현하고 연출한다. 또한 이

    표현을 근거로 관객과 작품으로 소통하고 기쁘거나 슬프거나 사랑하거나 분노하는

    등의 수없이 많은 인간의 감정을 공유하는 예술의 한 종류다."

     

    저자는 위와같이 개념을 정리하며 성악에서 유의할 점 네가지를 설명한다.

    1_ 성악의 올바른 공명과 시스템

    2_ 성악의 올바른 호흡과 원리

    3_ 후두 주변 근육의 해부학적 구조와 작용 원리

    4_ 올바른 딕션(발음)의 비밀

     

    초보자가 겪는 실수

    경험이 부족한 성악가들이 넓은 무대에 설 때 들리지 않는 목소리에 불안함을 느껴

    자신의 소리를 듣기 위해 더 큰 소리로 노래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솔리스트인

    성악가도 자신의 목소리를 온전히 들을 수 없는데 합창을 한다면 자신의 목소리를

    듣긴 더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활동 초창기에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당황했었다.

     

    소리를 위한 공간

    성당이나 연주홀의 내부가 돔 모양을 한 것은 소리가 관객에게 잘 전달되게 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무대의 소리가 공간 전체에 확성되도록 설계된다. 또 내부를

    울퉁불퉁 하거나 불규칙적인 모양으로 만드는 것은 벽이 평행한 구조에서는

    하울링이 발생하여 청음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잔향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AM과 FM의 차이

    라디오 AM의 파장은 수백 미터이고, FM의 파장은 수 미터에 불과하다. 그래서

    송신탑에서 먼 산골까지는 파장이 짧은 FM보다 파장이 긴 AM의 전달률이 높다.

    어릴적 시골가는 고속도로에서 라디오를 들을 때 서울에서 듣던 FM 채널을 듣고

    싶었지만 지지직거려 AM 채널을 듣고 가야만 했던 기억이 문뜩 떠올랐다.

     

    다양한 공명 사용

    성악가는 몸 일부분에 국한된 작은 기관에 신경 쓰지 말고 몸 전체, 사람이라는

    악기 전체를 고르게 사용해야 한다. 이제부터 몸 전체의 공명에 신경을 써보자.

    우리 몸에는 크게 다섯부분의 비어 있는 공명강이 있는데 흉강, 인두강, 구강,

    비강, 전두강이다. 마스께라는 이탈리아어로 가면이라는 뜻인데 여자들이

    무도회에서 눈 주변을 가리기 위해 제작된 가면을 가리킨다. 성악에서는 가면과

    얼굴이 닿는 부분을 마스께라라고 칭하며 그 위치는 비강에 해당한다.

     

    건반과 옥타브

    1옥타브: 도C3/레D3/미E3/파F3/솔G3/라A3/시B3

    2옥타브: 도C4/레D4/미E4/파F4/솔G4/라A4/시B4 <가운데 도>

    3옥타브: 도C5/레D5/미E5/파F5/솔G5/라A5/시B5

    4옥타브: 도C6/레D6/미E6/파F6/솔G6/라A6/시B6 <High C~B>

     

    소리를 내려면 힘을 빼라

    저음은 힘을 주고 있으면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 수영장에서 바닥으로 내려가려면

    힘을 빼듯이 소리도 수영장 바닥으로 내려 보낸다. 물론 고음도 같은 원리로 힘을

    주고 있으면 절대 올라가지 않는다. 몸에 힘이 들어가면 성대가 긴장하여 스트레칭

    되지 못하고 경직되 버린다. 그래서 정확한 피치의 음까지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

     

    공명이 쌓인다

    고음에서 화려한 빛깔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저음에서의 흉강의 울림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야 그 울림 위로 다른 울림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합창도

    저음부터 고음까지 소리가 차곡차곡 쌓여야 아름다운 공명이 만들어 지는거 같다.

     

    성구전환

    바장조 음계(F Major Scale)에서 시플랫(♭) 음정부터 소리 내기 어색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울림의 비율이 비강 쪽으로 옮겨가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제1 빠싸죠: 시(B4)

    쁘레빠싸죠: 도(C5),레(D5),미(E5)

    제2 빠싸죠: 파(F5),솔(G5)

     

    숨쉬기의 중요성

    노래하면서 점점 숨이 차오르고 숨을 잘 쉬지 못하는 이유는 한 프레이즈 끝에서

    숨을 다시 쉬기 위해 노래를 처음 할 때 처럼 가슴에 호흡에 대한 압박이 없어야

    하는데, 숨을 버리는 연습을 해본 경험이 없으면 쓰다 남은 숨을 버리지 못하고

    그 부담감으로 노래 끝까지 온 힘을 다해 버티고 만다. 수영선수가 "파"하면서

    전환 동작을 통해 남은 숨을 버리고 새로움 숨을 마시듯이, 다음 소절을 노래하기

    위해 프레이즈 끝에서 무조건 숨을 버려줘야 한다. 그래야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다.

     

    복식호흡

    대부분의 사람은 숨을 쉴 때 흉식호흡을 한다. 흉식호흡은 호흡할 때 어깨가 위로

    올라가고 가슴이 들썩거린다. 하지만 성악은 기본적으로 복식호흡을 한다. 만약

    복식호흡을 하기 어렵다면 호흡법을 따로 훈련하는게 좋다. 운동으로는 수영이나

    윗몸일으키기가 도움이 되고 복식호흡은 숨을 들이마시면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뱉으면 배가 들어간다.

     

    숨을 일정하게 내보내기

    노래 부를 때 숨을 참는 것과 유지하는 것은 개념이 다르다. 숨을 참으려고 하지말고

    일정하게 뱉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숨을 일정하게 내뱉다가 대략 15~20초 전후로

    복압이 높아지는데 처음 만들어진 볼록한 배의 모양을 유지하는게 포인트다.

    절대로 숨을 버티려고 바들바들 떨면서 힘을 주어 참는 것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을 때까지만 하고 힘들어지면 남아있던 숨을 모두 뱉고 새로 호흡한다.

     

    고음은 소리가 크다?

    탄탄한 고음을 내기 위해 목에 힘을 주고 부르려고 하지만 고음을 잘 내기 위해서는

    소리의 볼륨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몸에 힘을 빼고 볼륨을 줄여야만 한다.

    고음을 훈련할 때는 음이 올라갈수록 이전 음정보다 단 1%라도 작게 소리 내도록

    하고 최종적으로 가장 높은 음정의 소리가 가장 작아지는 것이다. 큰 소리를 내려고

    성대에 강한 압력을 주면 오히려 균형이 깨져서 고음이 나지 않는다. 고음은 볼륨을

    줄일 수 있는 성대의 자유로움과 호흡의 장력 조절이 필요하다. 그래야 고음에서

    소리가 열리거나 소리가 급격하게 뒤로 들어가는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듣는 사람을 위한 노래

    노래 부르는 사람은 듣는 사람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된다. 노래는 자신이 듣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들려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부른 노래를 자기

    자신이 들으려고 하는 이상한 경향이 있는데 이는 본인의 소리를 스스로 판단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는 자신이 학생이자 선생이 되는 이상한 일이다. 내 소리를

    들으려고 몸 안에 소리를 가두면 나에게는 잘 들리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러도 소리가 모깃소리보다 작게 들린다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없다. 또 본인이 듣는 소리와 상대방이 듣는 소리는 전혀

    다른 색을 지니는데 이는 공명되는 소리는 내가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몸을 사용하는 테크닉

    만약 자기가 좋아하는 성악가가 있고, 그 성악가가 자신의 롤 모델이라고 생각해서

    그 성악가처럼 소리 내고 싶다면, 그 성악가의 소리를 따라 하지 말고, 그 성악가가

    자기 자신을 어떻게 연주하는지 살펴보자.

     

    <대중음악 개념>

     

    하품하듯이 노래하기

    하품을 하면 자연스럽게 후두가 내려가고 몸 안에 공명강이 열린다. 다만 주의할

    점은 입 안의 공간을 넓혀주기 위해 입을 지나치게 크게 벌리면 오히려 소리가

    어둡고 자연스럽지 않게 들린다. 무조건 입을 크게 벌린다기 보단 발음과 음색이

    변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하게 벌려주면 표현이나 전달력에 있어 효과적이다.

     

    공명강 살펴보기

    저음: 가슴, 목 주변, 입

    고음: 연구개, 머리 뒷부분, 정수리

     

    발음에 따른 공명

    애(Cat), 아(Not): 흉성

    이(See), 우(Soon): 두성

    m, n: 비강

     

    믹스보이스

    중성은 흉성과 두성을 섞어서 사용하고 두 개의 성구를 섞어준다는 뜻에서 믹스

    (mix) 또는 믹스트(Mixed)라고 표현한다. 성대의 탄력이나 밸런스가 좋은 사람은

    흉성을 끌어올려 벨팅 창법으로 중성 음역대를 소화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중성

    음역대에서 피치 브레이크가 걸려 성구전환을 해주어야 한다.

     

    공명 감각

    흉성: 구강

    중성: 구강 & 비강

    두성: 구강 & 비강(대부분)

     

    플래절렛 or 휘슬 레지스터

    두성에서 가장 높은 음역의 소리를 말하며, 고음을 내는 악기인 플루트 소리와

    비슷하여 플래절렛이라 하고, 호루라기 또는 휘파람 소리를 의미하는 휘슬

    레지스터라고도 말한다. 쉽게는 고주파의 돌고래 소리를 지칭하기도 한다.

    플래절렛은 타고난 성대의 탄력이 좋거나 발성기관 조절 능력이 뛰어난 사람만

    제한적으로 할 수 있는 테크닉으로 연습한다고 낼 수 있는 소리는 아니다.

     

    노래로 감정을 연기한다

    배우가 극중 배역에 감정 이입해서 연기를 하듯 싱어도 음악적인 표현과 가사에

    감정을 이입해서 노래해야 한다. 너무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말이다.

    노래와 가사는 슬프고 서정적인데 노래 부르는 싱어는 전혀 슬퍼 보이지 않거나,

    즐겁고 신나는 노래를 부르는데 정작 자신은 별로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면 관객

    들은 노래 자체에 몰입하지 못 할 것이다. 내면적, 감정적인 것을 간과하고 너무

    테크닉에만 집중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감정을 실어서 노래하도록 연습한다.

     

    보컬 트레이닝에 중요한 3요소

    1_소리의 원천인 호흡

    2_소리를 만드는 진동

    3_소리를 증폭시키는 공명

     

    발성은 훈련이다

    보컬 트레이닝을 할 때 연습을 통해 점진적으로 올바른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방법만 찾으면 한순간에 올바른 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안타깝게도 그런 방법은 없다. 가끔 몇 번의 레슨만으로 변화를 보이는

    학생들도 있긴 하지만 그들은 올바른 소리를 낼 수 있는 발성 성향을 가지고 있고

    단지 소리내는 방법을 몰랐던 경우이다. 오직 무수한 반복과 노력을 통해야 비로소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합창은 과도한 비브라토를 사용하지 않는다

    비브라토는 원음의 위·아래로 소리를 떨어주는데 더 많이 떨거나 적게 떨면 피치가

    샵되거나 플랫이 되어 음이 불안정하게 느껴진다. 비브라토의 진폭, 길이, 개수가

    싱어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여러 명이 함께 부르는 노래에서는 소리가 뭉쳐

    지저분하게 들릴 수 있다. 합창이나 백그라운드 보컬을 할 때는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좋은 노래의 특징

    노래를 잘하는 싱어는 한 가지 표현만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표현을 적절하게

    사용한다. 노래를 균형있게 표현할 수 있는 감각과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노래를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고음 비브라토

    고음에서는 성대가 팽팽하게 당겨져 긴장된 상태이기 때문에 초보자의 경우

    비브라토를 하는게 쉽지 않다. 마치 기타의 바디쪽 보다는 넥에 가까운 줄들이

    팽팽하게 당겨져 잘 떨리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비브라토 연습

    "원, 투, 쓰리... 원, 투, 쓰리" 숫자를 세다가 "아, 아, 아... 아, 아, 아"로 소리를

    바꾼다. 이 때 음은 높낮이를 같게 하고 소리내기 쉬운 음을 임의로 설정한다.

    세 개의 "아" 음 중에서 첫 음에 악센트를 주고 메트로놈에 맞춰 연습한다.

    약간 느린 BPM 60부터 시작해 빠른 템포의 BPM 120~130까지 연습한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자연스럽게 비브라토와 비슷한 떨림이 만들어질 것이다.

     

    'R' 발음

    이태리 가곡처럼 지나치게 혀를 굴려 'R' 발음을 하지 않는다. 'R'을 발음하기

    전에 모음을 길게 끌어주다가 'R'을 없애거나 최소한으로 가볍게 부른다.

    예를들어 Arms를 부를 때 아~(A)를 최대한 끌어주다가 'R'을 가볍게 붙여

    마무리한다. 이 때 'R' 때문에 혀가 안으로 말려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어두워

    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R'은 혀가 이에 닫지 않는다는 것에 유념하며 'L'과

    잘 구분하여 발음한다.

     

    에필로그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에게 보통 발성이나 음색이 좋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성악과

    대중음악 모두 단순히 소리를 잘 내는 것 보다 공명이나 호흡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성악이 어렵게 느껴져 대중음악에서 도움을 많이 받을거라 예상했지만 책의 내용은

    "성악을 알면 노래가 쉽다"가 더 이해하기 쉽고 편했다. "보컬 트레이닝의 정석"은

    보컬트레이너를 위한 책이라 학생 입장에서는 도움이 많이 되지는 않는거 같다.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부분이나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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