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불곰의 주식투자 불패공식(완독)
    서재 2022. 7. 13. 15:18

     

    프롤로그

    요즘 주식시장은 전쟁과 인플레이션 속에서 연일 최저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아마 평범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이너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플러스를 유지하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장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종목 분석 공부를 좀 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찾다가 불곰 주식투자 시리즈를 발견하고 흥미를 느껴 읽어보기로 했다.

    시리즈 중에서 불곰의 주식투자 불패공식은 완전 초보들을 위해 쓰여진 책으로

    종목을 분석하고 가치투자를 정석으로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가치투자의 개념

    가치 있는 기업을 선별하여 이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된 상태인지 파악

    하고 가능한 최저점에 매수하여 주식이 제 가치를 회복할 때까지 참을성있게

    기다리는게 진정한 가치투자다. 한마디로 저위험, 고수익의 투자법!

     

    주식시장은 도박장이 아니다

    미국 프로 포커 선수들은 포커를 도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때 중요한 건

    바로 도박을 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그런 태도 덕분에 확률, 상대방의 성향,

    마음 등 여러 가지가 보이고 프로 포커 선수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경쟁이 없다

    주식시장을 짧게보면 제로섬처럼 보이지만 길게 보면 경쟁이 없는 노다지판이다.

    가치투자는 오를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내가 살 주식을 남들이 산다고 문제될 게

    없고 투자할 기업에 문제가 없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 남들이 주식을 팔아도 문제

    될 게 없다. 주식을 사는 시점과 파는 시점, 보유량도 제각각 다르고 수많은 경우의

    수와 예측 불가능으로 주식시장에서 경쟁은 의미가 없다. 주식이 싸다고 경쟁하듯

    살 수도 없고, 주식이 비싸다고 경쟁하듯 가격이 내려가지도 않는다.

    회사가 성장할 만큼만 주가가 형성되고 반영된다.

     

    스캘퍼의 피폐한 삶

    주식을 초, 분 단위로 초단타매매를 하는 사람들을 스캘퍼라고 부른다.

    스캘퍼는 주가 등락에 온 정신을 빼앗기다 보니 생활이 엉망이 된다.

    주식장이 열리는 9시부터 3시까지 모니터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하루를

    몽땅 주식에 올인하고 외톨이 인생을 산다. 돈을 계속 벌기만 한다면

    그런 삶이라도 버틸 수 있겠지만 실제로 스캘퍼는 많은 돈을 잃는다.

    많은 수익을 보려면 투자금이 커야하기 때문에 신용에 손을 대는 경우도

    생기고 주가가 하락하면 초, 분 단위로 투자금이 반토막난다.

    하루만 스캘퍼로 살아보면 돈을 잃는 스트레스가 어떤지 알게 될 것이다.

     

    뉴스나 신문은 경제가 아닌 사회면을 보라

    경제면에 실리는 시황분석이나 향후 주가전망은 보름 뒤에 비가 올지 말지를

    내다보는 정보에 지나지 않는다. 한마디로 예상을 해보는 것이지 보름뒤에

    진짜 비가 올지 아닐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경제면의 정보는 뒷북치기 정보가

    많아 이미 많이 오른 주식을 사라고 하거나 주가가 너무 떨어졌으니 팔아라 같은

    가치없는 정보들이 많다고 한다. 쓸데없는 정보를 차단하는 것은 좋은 정보를

    구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저자가 사회면을 봐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회면은 현재의 흐름에 대한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정보를 보고 미래를 예측하고 판단하는건 투자자의 몫인거 같다.

     

    인덱스 펀드

    인덱스는 지표라는 뜻인데 펀드 수익률을 주식시장의 종합주가지수 변동에

    맞춰 놓은 것이다. 지수와 연동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직접투자에 비해 수익률이 좋지는 않다고 한다. 저자는 차라리 제대로 주식

    공부를 해서 분산투자를 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워렌버핏은 꾸준히 성장하는

    인덱스 펀드를 추천하고 확신이 있다면 분산투자를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둘다 맞는 말이지만 같은 가치투자자라도 투자법에 따라 의견이 다르다.

     

    주식의 언어는 재무제표

    삼성물산에 다녔던 저자는 해외거래처와의 비즈니스를 '친구를 만드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친구가 되면 비즈니스가 쉬운데 친구가 안되면 비즈니스가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친구가 되려고 통역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 통역을 쓰면 왜곡이

    일어나거나 뉘앙스를 읽지 못해 오히려 오해가 생겼다고 한다. 여기서 증권사가

    통역같은 역할을 하니 증권사의 정보를 신뢰하지 말고 해외거래처와 대화하려면

    언어를 배워야 하듯 기업분석을 할 수 있어야 주식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

    기업분석은 차트를 보는 기술적 분석이 아닌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는 것이다.

     

    고위험, 고수익? →고손실

    인덱스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는 도박의 성격을 띤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보다 잃을 확률이 훨씬 높다. 그래서 고위험, 고수익이라는 단어를

    써서 고객들에게 홍보하곤 하지만 사실상 고위험, 고손실 금융상품이다.

    펀드를 판매하는 증권사는 고객이 투자금을 잃어도 관련이 없고 오히려 판매

    수수료를 챙기며 손해 볼 일이 없다. 손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이다. 그럼에도

    펀드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펀드에 대해 모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가치투자에 필요한 것

    1_아이템을 보는 눈

    2_사업 성장성을 예상하는 능력

    종합상사에 다니면 위의 능력을 기르게 되는데 주식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가치있는 아이템을 찾아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것이다.

     

    소외주에 투자하자

    사람들이 잘 모르는 주식은 소외되는데,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95퍼센트와 다르게 투자하니까 수익도 남들과 달리 높더군."

    저자는 주도주, 미인주, 테마주 등에 투자하지 않는다.

    "주식시장에서 사람들이 미인주, 테마주 같은 것에 불나방처럼 불을 쫓다가

    타버리지. 아무리 예쁘고 유혹이 심해도 그런 건 거리를 두고 조심해야 돼."

     

    저자 명언

    "세상에 너는 단 한 명이잖아. 너랑 같은 사람은 없어. 그 누구도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수 없으니, 그저 자기 자신이기만 하다면 남들과 다른거야. 세상이 뭐라하든

    너는 세상에 존재하는 첫 번째이자 마지막이야. 오리지널은 너 하나뿐이지."

    남과 비교하고 이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만 살면, 남의 인생을 사는 셈이다.

    나는 나 자신일 때 비로소 가장 행복하다.

     

    자본잠식, 상장폐지

    * 자산 ≠ 자본 : 자본총계 확인

    * 부채계산법 : (부채 ÷ 자본) × 100

     

    자산 2억원
    자본 1억원
    부채 1억원

    자산(사업자금) = 자본(내 돈) + 부채(빌린 돈) / 부채 100%

     

    자산 3억원
    자본 2억원
    부채 1억원

    자산(3) = 자본(2) + 부채(1) / 부채 50% → 안전

     

    자본잠식
    자산 1억원
    부채 1억원

    자산(1) = 자본(0) + 부채(1) → 상장폐지

     

    PER의 개념

    PER (Price earnings ratio) : 주가수익비율

    PER가 10이면, 10년 후에 당기순이익만으로 똑같은 회사를 새로 만들 수 있다.

    PER = 시가총액(주식 현재가 × 주식수) ÷ 당기순이익

    * CB/BW 있을 경우

    PER = 주식 현재가 × (주식수+CB/BW) ÷ 당기순이익

     

    재무제표 찾는법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http://dart.fss.or.kr 입력

    경로 : 회사명 검색 → 분기,반기,사업 보고서 검색 → III. 재무에 관한 사항

              → 2. 연결재무제표 → 연결포괄손익계산서

    1~3월 영업성과 : 1사분기 분기보고서, 45일 후인 5월 중순 이후 공시

    1~6월 영업성과 : 2사분기 반기보고서, 45일 후인 8월 중순 이후 공시

    1~9월 영업성과 : 3사분기 분기보고서, 45일 후인 11월 중순 이후 공시

    1~12월 영업성과: 4사분기 사업보고서, 90일 후인 3월 말경 공시

    * CB/BW 확인

    경로 : I. 회사의 개요 → 3. 자본금 변동사항

              → 미상환 전환사채, 미상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현황 확인

     

    매수는 결혼, 매도는 이혼

    사람들이 이혼을 왜 할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배신이다.

    매수한 주식의 기업이 이유도 없이 CB나 BW를 발행하는 것은 기존 주주들의

    자산 가치를 떨어뜨리는 배신이다. 부부는 같은 마음으로 주가가 오르기를

    바래야 하는데 배우자가 배신을 하려고 한다면 주가가 오르긴 커녕 파국이다.

     

    증권사 리포트의 함정

    갑자기 증권사의 매수 의견 리포트가 너무 많이 나오면 매도하는게 좋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저자는 증권사의 리포트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증권사 정보는 얼론플레이의 일종으로 매수자를 선동하는걸로 본다.

    리포트로 인해 테마주가 되면 잠깐 빤짝하고 오를 수 있겠지만 급락의

    위험이 있어 리스크를 계속 안고 투자할 이유가 없다. 특히나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면 바로 매도하는게 좋다.

     

    기간에 상관없이 급등하면 매도

    저자는 가치투자를 하지만 3개월 만에 73%나 오른 주식은 욕심부리지 않고

    매도했다. 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미 주식이 많이 올랐기에

    추가 수익을 고려하기 보다 다시 새 종목을 탐색하여 투자를 진행한다고 한다.

    보통은 주가가 적정 가격에 이르러 PER이 10을 넘어가면 매도시기를 본다.

    매도한 종목의 보유기간을 살펴보면 대략 1년정도는 보유하는걸로 보인다.

     

    매수 타이밍

    1_시장에 관심을 받지 못한 주식을 찾는다.

    2_기술력, 실적과 성장성, 유통과 거래처까지 검토한다.

    3_주가가 하락중이거나 저점인지 확인한다.

    4_조용히 매수하고 기다린다.

    * 성장성이 있는대도 관심이 없으면 주가가 떨어진다.

     

    가치를 보고 운을 늘린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몰라. 그저 가치투자를 지향하면서, 잘 분석하고 저가에

    투자해서 운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들자는 생각뿐이야. 주가가 어떻게 될지

    안다고 말하는 건 사기야. 실적이 이렇고 회사 상황이 저렇고 하니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가 솔직한 답변이지."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

    저자가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아이템을 설명하면서, 가전제품은 기능도

    중요하지만 집에서 매일 보는 가구이기 때문에 제품이 예뻐야 한다고

    설명한다. 요즘에서야 디자인 가전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는데 5년전에

    이런 말을 했다는건 저자가 아이템 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특히 가전과 가구를 분리하지 않고 가구로 보고 있다는게 창의적이다.

     

    좋은 주식은 배당도 높다

    훌륭한 경영진이 있는 좋은 기업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배당을 한다.

    기업이 성장하고 매출이 늘면 배당도 늘려 주주들에게 보답한다.

     

    저자가 자녀들에게 주식을 가르치는 이유

    "좋은 직업을 갖는다고 그게 행복을 보장해 주지는 않아. 대기업도 결코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지. 금전적인 면만 보더라도 기득권에 소속된다는

    것이 부를 보장해 주는 시대는 지났어. 얘들이 꿈을 잃어버리고 막연하게

    기득권에 속한 고급 노동자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면 어쩌나 미래가

    걱정되. 자본으로부터 해방되면 돈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지. 그래서 자식들한테 건강한 주식투자를 가르쳐 주는 거야.

    교육이야말로 사라지지 않는 유산이야. 네가 모든 재산을 배에 싣고 가던 중에

    배가 침몰하면 너에게 남는 유일한 자산은 오직 지식과 지혜뿐이야. 그리고 돈은

    자식이 자본으로부터 해방되든 말든 물려주면 안 돼. 돈을 상속하는 순간 독이

    되든가 똥이 돼. 자식이 능력을 키울 기회를 없애고, 똥파리, 즉 사기꾼들만

    꼬이게 만들어. 주식투자를 배워두면 자본이득 뿐만 아니라 자본관리, 위기관리,

    거시경제를 보는 눈, 사업 아이템을 보는 방법 등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

    보통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기득권에 속하길 바라며 경쟁에서 이기길 바란다.

    하지만 경쟁이란 것 자체가 패배를 내포한다.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기준을 두고 계속 비교하다 보면 정신적인 면에서든 물질적인 면에서든

    결국 경쟁에서 반드시 지는 순간이 온다.

     

    에필로그

    이 책이 많은 내용을 내포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초보자에게는 유용하다.

    한국시장에서 가치투자의 개념, 주식용어, 제무재표 보는법, PER 계산법,

    매수 · 매도 시기 등 초보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그리고 첫장에 개미들이 주식투자로 망하는 이유를 단계별로 집어주는데

    요즘처럼 주식 전망이 나쁠 때 4단계의 유혹이 가장 심하다. 책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바른 가치투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1단계_ 지인 소개로, 아무런 공부 없이 소규모 투자

    2단계_약간의 실패를 겪고 나서 가치투자를 공부

    3단계_가치투자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했다가 실패

               가치투자에 대한 불신과 포기

    4단계_차트와 소문을 이용한 단타매매

              1~2퍼센트 정도 수익 창출

              더 큰 수익에 대한 욕심으로 돈을 빌려 신용매수

              돈을 모두 날리고 깡통을 차거나, 겨우 10~20퍼센트 정도만 남음

              후자의 경우 5단계로 진입

    5단계_선물 옵션 시작(선물 옵션은 도박이다)

    6단계_깡통을 차거나, 주식 불신론자가 되거나

     

     

     

    반응형

    댓글

라이프디자이너연구소 © All rights reserved